우리것,좋은글

구수한 정 라헬愛香이효경

土譚 2007. 1. 18. 13:46


 

    061230 구수한 정 詩/愛香 이효경 구수하게 눌어 붙은 옛 이야기 연탄 난로에 마주 앉아 마시는 숭늉 한 잔 수 십년 세월 함께 한 노 부부의 옛 이야기 모락히 익어 간다 되 돌린 시간 거울처럼 닮은 모습으로 소복히 쌓은 정 사랑스럽다 우리 사랑도 추억으로 정으로 한 짐 가득 쌓아 예쁜 토담 집 짓고 사랑으로 피운 꽃 나무 앞 마당에 심고 싶다 손 잡고 가야 할 행로(行路) 행복에 겨운 우리 미소 날줄 씨줄 짜고 엮어 침상에 예쁘게 덮어 두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유혹으로 마지막 남은 날 들 당신 위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