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타오르는 촛불처럼 土譚 2007. 1. 24. 14:07 타오르는 촛불처럼 야송/오승희 나 그대 앞에 한 자루의 촛불인체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곧은 심지 불 밝혀 마음바닥 보여 가는 거짓 없는 사랑으로 바람 타지 않는 순결한 여심으로 태양의 밝음에야 비길 수 없지만 이 작은 불빛 그대만 밝힐 수 있다면 온 몸을 살라 사랑의 느낌표로 밤의 여백을 채우겠습니다 그리움의 몸짓 연기로 피어올리고 마지막 한 순간까지 불꽃으로 일다가는 촛불 같은 사랑 꿈결처럼 녹아내린 못 다한 사연들은 증표로 남겨둘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