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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난향蘭香 그윽하여

土譚 2006. 1. 6. 12:20


    
    
    난향蘭香 그윽하여 야송/오승희 핏기인지 취기인지 발그레한 네 모습에 이 마음 사로잡혀 환영 보듯 널 그리며 애간장을 녹이는데 지척에 두고 그리워하는 심중을 네 알까 싶구나 도톰한 꽃 입술에 서생원의 노란 이를 드러내며 전신에 꽃을 다는 서양란 살구만한 볼때기 주렁주렁 꿰차고 그 욕심 가관이라 구석자리 비좁은지 집안가득 묵는구나 눈길 따라 훔치다가 향기 따라 빠져들어 꽃잎에서 노니는 벌 나비가 나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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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난향蘭香 그윽하여
글쓴이 : 야송/오승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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