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등산]보해산 -경남 거창

土譚 2006. 3. 24. 19:35
 

 

 

 

 

거기 1구 보건소 앞의 성황단(서낭단)입니다

요즘은 보기 힘들어 깊은 오지 산골에 가야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성황단에는 수호목이 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수호목이 있으나...

수호목이 링겔을 맞고 있습니다. 링겔을 맞고 있는 수호목의 모습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함이 묻어 납니다.

성황단은 종교라기보다는 우리에게는 문화의 일부라 생각 합니다.

성황단에 있는 설명

그럼 지금부터 산행에 들어 가겠습니다.

 

 

 

 

 

좌측으로 보해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금괴봉이 보이는데 안부가 해발 535m인데 금귀봉은 바로 앞에 있는데 금귀봉 정상의 고도가 830m이니 매우 가파른 산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귀봉을 오르기전 이것은 무너미가 아니라 옛성벽터 같은데...

나중에 보해산쪽으로 산행하며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러한 것을 또 보게 되어 성벽터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금귀봉을 오르다 금귀봉 중턱에 있는 전망 바위에서 바라 본 보해산입니다.

앞에 보이는 계곡에 임도가 있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밑을 내려다 보니 정말 가파른 곳을 올라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상은 그래도 생각보다 넓었지만 표지석 같은 것은 없고..산악회에서 세운 제단만이...

산악회에서 저러한 것을 세울 때 표지석을 우선하였으면 좋았을 것을...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금귀봉 정상에서 밑을 보니 육산이지만 얼마나 가파른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저 괭이봉(암릉이 보이는 곳)을 거쳐 능선 코스를 이용하여 금귀봉을 오르려 하였는데..

다음번으로 기약을 하였습니다.

가파른 산길은 오르는 것 보다는 하산길이 더 힘들고 위험합니다.

보해산은 산불방지기간에도 입산이 가능하지만 송이버섯 채취 기간에는 입산이 금지됩니다.

그 이유는 보시는 바와 같이 안부에 내려서면 능선길이 이렇듯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되어 있어

송이 생산이 많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소나무 숲의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것은 산책로 같이 상쾌합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가끔 보해산이 보이기 사작합니다.

매우 아름다운 암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보해산이 암릉으로 된 산이라고 알려주는 보해산의 대문입니다.

이제 보해산의 모습이 매우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금괴봉에서 3Km정도 온 것입니다. 이제 1Km정도만 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온 길은 산책로 같은 상쾌한 길이 었습니다.

뒤를 돌아다 보니 멀리 금귀봉이 보이고 제가 걸어  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그래도 계속되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입니다.

이제 보해산에 도착 하였습니다. 첫 암릉 구간인 V자 암릉입니다.

두번째 코스인 로프 구간입니다.

세번째 사면 암릉 구간입니다. 좌측은 절벽이니 조심..

이젠 로프없는 직벽 암릉입니다

직벽을 올라 밑을 보니 사면 구간을 통과여 직벽으로 오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직벽을 오르면 이젠 능선 코스입니다.

주변의 풍경이 직벽인 암릉 구간이라 주변 경관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몇년 전에 산불이 일어나 고사목 같이 된 소나무 입니다.

보해산이 알려지지 않은 정말 아름다운 산입니다

저 암릉 절벽을 따라 계속 가야 보해산 정상이 나옵니다.

정말 직벽 암릉이죠?

이 곳에도 역시 화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저 멀리 보해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보해산의 암릉 풍경을 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을 빼앗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보해산 정상입니다

보해산 정상에서 회남재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어 하산하여 산이 끝나는 지점에 이 고목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나무를 지나면 임도가 시작 됩니다. 임도는 그리 길지 않고..조금만 지나면 시멘트 보장길입니다.

사과 과수원입니다..사과 나무가 완전히 고목 나무 같으니 매우 오랜된 과수원 같습니다

과수원을 지나 10여분 걸으니 도로가에 있는 거기1구 마을 표지석입니다.

이로써 오늘의 산행이 끝난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를 주차 시켜 놓은 곳까지는 4Km정도를

더 걸어가야 합니다.

 

보해산은 근처의 수도산이나 금원,기백산과 같은 명산에 가려 그 이름이 알려 지지 않은 산입니다. 그래서 경남 근처의 산행하시는 분들이나 아시지만..수도권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산입니다. 저는 이 산이 전국 50대 명산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오느 길에 경북 지례면을 지나다가 지례면의 특산물인 꺼먹돼지를 시켜 맛나게 먹고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