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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도놀량

土譚 2006. 6. 30. 10:24

서도입창 "놀량"

 

에라디여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녹양(綠楊)에 벋은 길로 북향산(北香山) 쑥 들어도 간다.
에헤에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춘수(春水)는 낙락 기러기 나니 훨훨 낙락장송이 와자지끈 부러졌다. 마들가지 남아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지화자자 좋을 씨구나.
얼씨구나 좋다 말들어도 보아라.
인간을 하직하고 청산을 쑥들어도 간다. 에헤에 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황혼아니 거리검쳐잡고 성황당 숭벅궁새 한 마리 남게 앉고, 또한마리 땅에 앉아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어디메로 가자느냐. 이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저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에.
어린 양자(樣姿)고운 태도 눈에 암암하고 귀에 쟁쟁.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니로구나. 소원성취로 비나니로구나. 에-
삼월이라 육구함도(六衢咸道) 대삼월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담불 담불이 생긴도 사랑사랑 내사랑아.
남창에 북창을 열고나 보니 담불 담불이 쌓인도 사랑
기암(奇岩)에 고송(古松)에 기어나 올라 휘휘 칭칭도 감긴 사랑.
사랑초 다방초 홍두깨 넌출넌출이 박넌출이 이내 가삼에 맺힌도사랑
나엘 네로구나. 아하 아하

 


출처 : 서도놀량
글쓴이 : 장구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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