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땀을 흘리는 표충비

土譚 2012. 1. 6. 20:18

표충비,

임진왜란때 승려로서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1544~1610) 충의의 높은 뜻을  새긴 것으로

영조 18년(1742)에 대사의 5대 법손 남붕이 건립한 것입니다.

이 비의 재질은 검은 돌로써 전면에는 송운(사명)대사의 행적을,

후면에는 스승이신 청허당 서산대사의 공덕과 기허대사의 사적을,

측면에는 표충비 사적기를 각각 새겼는데

그 높이가 381cm , 비신이 275cm , 넓이 98cm , 두께 56cm로 그 모습이 장중합니다.

비문은 영중추부사 이의현이 글을 짓고 홍움관 부제학 김진상이 썼으며 ,

판중추 부사 유척기가 전서하였습니다.

흔히 한비라고도 하는데 국가에 큰 사건이 있을 때를 전후하여

비면에 땀방울이 맺혀서 마치 구슬처럼 흐르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나라와 겨레를 존중히고 근심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 하여 신성시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비석의 4면에서 여름날 농부의 이마에서 흐르는 구슬땀처럼 맺혀

며칠씩 계속해서 많은 양이 흐르기도 하고 ,

앞면과 옆면 혹은 한 면과 두 면에서만 잠깐씩 흐르다가 그치기도 하는데,

신기한 것은 글자의 획안이나 머릿돌과 좌대에서는 물기가 전혀 비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크고 작은 국가 사건에 땀난(한출) 현황을 다음과 같습니다.

 

 1894.11.19 /3말 1되 / 갑오동학난 7일전

 1910.7.22 / 4말 6되 / 한일합방 17일전

 1919.2.27 / 5말 7되 / 기미운동 3일전

1945. 8. 12 / 5말 7되 / 8.15 해방 3일전

 1950.6.23 / 3말 8되 / 6.25사변 2일전

 1950. 9. 13 / 7말 3되 8홉/ 수도탈환 15일전

 1960. 4.19 / 19시간 / 4.19의거 당일

 1972.9.     / 2시간 40분 / 10월 17일 유신발표전

 1973.7.   / 3시간 30분 / 석유파동 7일전

 1974.2.23 / 6시간 / 해군함 침몰사건시

 1974. 7.31 / -      / 8.15 15일전

 1975.4.6 / 6시간 / 북한 땅굴발견

1977. 11. 13 / 4되 / 11.13 이리역사고 10일전

 1979.10.16 / 3시간 / 10.26사태 10일전

 1979.10.21/ 10시간 / 박정희대통령 서거 5일전

 1979.12.9 / 6되 6홉 / 12.12사태 3일전

 1980.8.30 / 7시간 / 전두환대통령 취임 2일전

 1981.2.13 / 2되 3홉 / (13:00~익일04:00)

 1983.8.25 / 4시간 / KAL기 사건

 1983.11.15 / 10시간 / 미얀마 랑군사건

 1984. 9. 29 / 5시간 / 이북에서 주재양군 넘어오던 날

1985.3.25 / 4시간 / 중국 어회정사건 사과문서 전달

1991.4.17 / 22시간 / 고르바쵸프대통령 방문 전날

1996.1.14 / 6시간 / 일본과 독도영토권문제 대립시

1996.6.28 / 3시간 / 북한 수해(탈출주민 발생)

1996.11.5 / 9시간 /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 침입

1998.2.20 / 6시간 / 대통령 취임 5일전

2004.6.20 /1되 / 이라크파병철회 , 김선일 피살

2004. 9.12 / 1되 / 이라크 파병

2004. 11.10 / 1말 / 공무원노조 파업

2005. 10. 1 / 5되 / 독도문제, 일본교과서문제

2011.11.18 /  24시간  / 김정일 사망 1달전

(이상 자료: 영남루 2007년호)

 

(이하 11년 11월 18일~ 당시 언론보도문)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경내 표충비(경남도지정 문화재 제15호)가 18일 땀을 흘려 관심을 끌고있다.

 홍제사(주지 영경 스님)에 따르면 표충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30분 현재까지 약 3되 정도의 땀이 흘렸다고 밝혔다.   

표충비의 땀은 비석 전체에 물방울처럼 서서히 맺혔다가 비석 표면을 따고 흘려 내린다.

특이 한점은 글씨체에서는 땀이 나지않고 글씨체외 표면에서 땀방울이 흐른다.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 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 스님이

높이 275㎝, 너비 98㎝, 두께 56㎝의 표충비를 건립했다.

 주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경제난 등을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국가 중대사를 예고하는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표충비는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난 1894년에 3말 1되의 땀을 흘린 뒤 1910년 한일합방 때 4말 6되,

1919년 기미운동과 1945년 해방 때 각각 5말 7되, 6·25동란 때 3말 8되, 5·16혁명 때 5말의 땀을 흘리는 등

국가의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화제가 됐다.

지난 천안함 폭침전 3월19일부터 4월2일까지 땀을 흘렸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빙이 불가하나 표충비각에서 땀을 흘리면 국가에 중대사가 일어난다는데 관심이 집중된다 .

 
출처 :운정초등학교총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 20회영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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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홍제사내 표충비(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
  • 055-359-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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