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옷이 하나하나 내 몸에서 벗겨지기 시작했다.
양파 껍질을 까듯이 내몸을 더듬는 그 손길이 닿을 때마다
나의 온몸은 전기가 통한 것처럼 전율에 젖었고,
마침내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 몸을 내맡기고 말았다.
드디어 길쭉한 그것이 순식간에 내몸으로 들어왔고,
곧이어 아랫도리에 아련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알간 하얀 액체가 내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는걸
감지할 수 있었다.
길쭉한 그것이 할 일을 다 마치고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자
약간의 피가 나왔고, 순식간에 당한
나는 그만 목놓아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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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려 병원에서 주사 맞은 꼬마의 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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