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란함 가운데 잠시라도 마음을 열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여름으로
주위의 모습이
낯설게 보여지기 시작하는 요즘
바람 한 점 없어 잔물결 조차 없는 맑은 연못에는
하나뿐인 긴 다리로
위태하게 서 있는 수련의 푸른 잎이
누군가의 손길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깊어지는 가을
혹시,
잃어버린 그리움은 없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낯선 이웃과,
쌀쌀해진 날씨에 이슬과 함께 아침을 맞는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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