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속으로

도란도란

土譚 2005. 9. 27. 08:56
 

오늘은

소란함 가운데 잠시라도 마음을 열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여름으로

주위의 모습이

낯설게 보여지기 시작하는 요즘

 

바람 한 점 없어 잔물결 조차 없는 맑은 연못에는 

하나뿐인 긴 다리로

위태하게 서 있는 수련의 푸른 잎이

누군가의 손길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깊어지는 가을

 혹시,

잃어버린 그리움은 없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낯선 이웃과,

  쌀쌀해진 날씨에 이슬과 함께 아침을 맞는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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