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에 새겨진 글귀
추경/1966/17 x 46cm
유대 미드라시(midrash)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한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설악산-추경/1976/98 x 186cm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북한산/1977/150 x 70cm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이런 말을 써 넣으시요.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의 순간에 이것을 보면 곧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이고, 그가 낙심중에 그것을
보게 되면 이내 표정이 밝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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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1980/50 x 129cm/한지+수묵담채
모든 것은 다 순간이요, 곧 지나가 버리는 것임을 알 때,
우리는 성공이나 승리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고, 실패나 패배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나친 행복이나 슬픔에 빠진 순간에
"이것 역시 지나가 버립니다." 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쉽게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인용 -
소금강/1984/35 x 92cm
경기가 안좋음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그동안 악기를 팔아달라고 기웃거려본적이 없는데
어제는 큰맘머꼬``남도쪽으로 악기를 싣고
두루두루 길을 나서 봣습니다
논산으로,전주로,정읍으로,광주로 돌아오는길에
군산에 들려 2005년국악축전 공연도 관람 하면서
처음 나선길이지만 모두들 어려울텐데
권하는악기를 기꺼이 받아주는 이들이 잇어 나선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 수 잇엇습니다.
경기가 안좋다 살기가 힘들다.피부를 느끼시는 삶들
반지에 새귄 글귀대로
"이것 역시 지나가 버립니다" 라는 희망을 가지시고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들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전주에서는 전주 세계소리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월 3일까지 소리 축제가 이어지니
시간나시는분은 주말여행을 통하여
우리 전통음악에 사랑도 담아주시고
우리 음악에 흥을 더해보시며 워떠신지요
내일은`~2005년 국악축전 폐막 공연을 관람 할랍니다
여러분들 하루하루가 행복한 시간들이 이어지는
소중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어윰~
우리얼님이 보내주신 메일에
살짝 살붙혀 올려봅니다
삽입 그림은 석운 하태진님의 작품이며
배경음악은 김수철님 서편제 OST중 "천년학"입니다.
천년학/대금연주/"서편제"테마/김수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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