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소풍을 가면 꼭 보물찾기를 했다.
그런데 뭐 잃어버리기는 잘해도, 찾거나 줍는 일에는
젬병인 나는 남들 다 찾는 보물쪽지 한번을 못 찾았다.
뭐, 보물이래봤자 선생님 도장 찍힌 작은 쪽지에
'보물'이라고 휘갈겨쓴 선생님의 필체였고
그것을 찾아가면 공책 한 권 주는 소박하고 소소하기 그지없는,
보물이라고 말을 붙이기에도 멋쩍은 그것이었지만,
그 보물을 한번 찾아보고 싶은 욕망을 채우지도 못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할 것같은 위기감에 6학년
소풍날에는 하늘이 두쪽나도 그 보물을 내 손으로 찾고 말리라 다짐했다.
해서 나름대로 곰곰 생각하며 우선,
그 보물이라는 것을 잘 찾기로 소문난 친구에게
음료수 같은 것을 주며 친한척 접근하며
그 아이 뒤를 졸졸 쫓아다닐까?
아니면 가장 확실하지만 또 가장 못된 방법인 보물을 숨겨두는 선생님 뒤를 쫓아 다녀볼까?
궁리에 열중했다.
돌 아래 ‘보물’을 숨겨두시는 선생님…
이윽고 소풍날. 나의 안테나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이윽고 소풍날. 나의 안테나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있었고, 마침 화장실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나무아래 돌밑에 무언가 숨겨두시는 선생님을 보고야 말았으니….
“자, 이제 보물찾기 시간이다! 제한시간이 있으니까,
“자, 이제 보물찾기 시간이다! 제한시간이 있으니까,
빨리 찾아와야 해!” 채 선생님 말씀이 잦아들기도 전,
난 아까 그 장소를 향해 튀려고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아 드디어 내 손으로 보물을 찾을수 있겠다는
기쁨이 절정에 치닫는 순간. 우리 반도 아닌 다른 반 녀석들이
그 돌을 들추고는 그 보물쪽지를 꺼내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 보물. 지금 그보다 훨씬 더 값진,
진짜 보물보다 더 소중했던 내 마음의 보물이었다.
하늘과 들판이 우리들을 방겨주었고 나무와 산새가 함께해주어
하늘과 들판이 우리들을 방겨주었고 나무와 산새가 함께해주어
너무나 아름다운 소풍 이었습니다,,항상 보물찾기가 소풍의 ,인기 였습니다,,,,
그리고 난 그 먼 추억의 보물찾기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난 그 먼 추억의 보물찾기를 그려봅니다,
회원님들,,항상 ,소중한 소꿉친구의 그향기로 서로에게 아름다운 친구가 될수있기를 바랍니다
몇일 있으면 설날이군요
즐거운설날 맞이하시고 소꾼친구도 만나보고 정나누시고 건강히 귀환하시길
보물찾기 의 마음으로 초록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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