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님 어머니(思母哭)
글/ 孤郞 朴相賢
어머니!
먼저, 오셨다고 먼저 가셨습니까
무엇이 그리도 급해 일찍 가셨나이까
이 자식 장성할 때까지 못 참으시고,
겨우 내 나이 다섯에 가시다니
남들이 흔히 부르는 어머니 소리
나는 불러본 기억조차 없습니다
남들은 잘 떠오르는 어머니 얼굴!
내 머릿속엔 캄캄한 암흑일 뿐입니다
밝은 미소에 다정한 당신 목소리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마음
시린 마음 녹여주고 안아주시는 님!
그런 어머니, 나에겐 안 계셨습니다
아~아~ 그립다 말도 못합니다
내 가슴에 그리워할 당신 모습 없으니
내 귀에 남아있는 당신 목소리 없으니
오직 나 혼자 상상만 할 뿐입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들의 어머니, 너무도 부러워
안타까운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울어본 적,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무치도록 더욱 보고 싶은 어머니
당신의 모습은 어떠하셨습니까
여니 어머니와 다를 바 없으시겠지요
인자한 어머니 얼굴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이 자식 가슴으로 오소서
당신이 무척이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어머니! ~ ~ ~
아무리 소리쳐 봐도 그 목소리
허공만 맴돕니다
내일은 나도 하늘로 어머니 곁으로.
8-05-5
고독의 시인 * Lonely 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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