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유산
1)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2000) 2000년 오늘은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 만나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날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북측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에 갔다. 김 위원장이 순안공항으로 나와 직접 김대중 대통령 일행을 영접했다. 두 정상은 2박3일 동안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간 교류와 협력 등
광범위한 사안을 논의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의 성과물로 이른바 6.15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6.15공동선언문은 남북한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8·15 광복절에 즈음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골자로 한 것으로서 남과 북의 냉전과 대결 구도 종식, 그리고 화해, 협력의 역사적인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2) 여중생 2명, 미 장갑차에 치여 사망(2002)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오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지방도로에서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두 학생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길을 걷다 참변을 당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월드컵축구대회와 제16대 대통령선거의 열기에 묻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중 두 여자 중학생을 추모하는 뜻으로 촛불시위를 하자는 제안이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돼
마침내 같은 해 11월 초 서울 광화문 앞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린다. 더욱이 미국이 사고의 직접 책임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촛불시위는 전국적인
반미시위로까지 확대되고 한때 한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적 갈등을 빚기도 한다. 3) 망일산 레이더기지 준공(1968) 1968년 오늘! 공군 창군 이래 커다란 숙원이었던 전파탐지기, 즉 레이더 기지가 충남 서산 망일산 정상에 세워졌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망일산 레이더 기지를 '3천만의 불침번'이요
'건설의 파수병'이라고 비유했다. 해발 303m에 자리한 이 기지는 한반도는 물론 만주 지역과 중국 대륙 일부도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공 또는 저공 침투하는 비행기를 감지해 30초 안에 경보를 울려주는 전파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맡게 됐다. 4) 영국군, 수에즈운하 철수(1956) 1956년 오늘! 수에즈운하에 주둔하던 영국군들의 철수가 막바지에 이른다. 이 운하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포트사이드(Port Said) 사령부에서도 영국군 장교와
사병들이 속속 본국으로 떠난다. 이로써 78년 동안 계속돼온 영국군의 수에즈 운하 점령이 막을 내리게 됐다.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은 영국군이 모두 사라지자 같은 해 7월 26일에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선포한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31일 운하 탈환을 꿈꾸는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 전쟁을 일으키고
이스라엘도 전쟁에 가세한다. 5) 알바니아 독립 기념행사(1978) 1978년 오늘!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독립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엔베르 호자 노동당 제1서기 등 정부 고위관료들이 참석해 66년 전 이룬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알바니아는 430여 년 동안 투르크족의 지배를 받아오다 이스마엘 케말을 지도자로 하는
독립운동으로 1912년 독립을 선언했다. 그 뒤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와 독일군에게 점령됐다가 1944년 이들이 철수하자 엔베르
호자를 지도자로 하는 민족해방전선이 정권을 장악하고 공산국가를 수립했다. [323] 알렉산더 대왕 사망 [1398] 목화 전래자 문익점 사망 [1871] 런던-상하이 전신 개통 [1986] '스윙재즈의 왕' 베니 굿맨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