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이젠 그만 우세요

土譚 2007. 1. 28. 14:14
      이젠 그만 우세요 詩/雲雨 이현식 그만 아파하세요 아프시면 안돼요 발가 벗겨 너절히 찢어진 육신 저 때문이잖아요 피도 눈물도 물 한 방울 없이 다 쏟으신 주께서 또 우시면 마음 아파요 당신이 우시는 줄 몰랐어요 낮 밤을 모르시고 탄식하는 당신 아내 잃은 자식 잃은 까닭인 것을 이제 알았어요 비로소 저도 모든 것 잃고서야 당신의 눈물이 보였어요 저도 웁니다 아내 잃은 자식 잃은 저를 보고 우는 당신이 너무도 측은하였습니다 주님 울지 마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당신을 울리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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