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에서 학생인 척하고 5 euro 내고 잠깐 둘러봤던 "고문 박물관" 사진입니다.
산마리노 성문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있는 작은 박물관인데, 원래부터 중세시대에 관심이 많던 저로서는
들어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사진, 혹은 만화 등에서 자주 접했던 각종 고문기구들의 실제 모습을 보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산 마리노를 방문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난히 각종 무기에 대한 전시물이나 상품이 많습니다.
무기 박물관도 있고 장난감 총이나 칼등의 각종 무기들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칼 종류의 것들은 워낙 리얼해서 정말 기념으로 사고 싶었으나, ㅡ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지요.
고문 박물관 입구입니다. 어른 8 유로, 학생은 5 유로라고 하더니 곧바로 학생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씨이~" 했더니 더 묻지도 않고 5 유로만 받던데요. ㅎㅎ 저 서른 초중반입니다.
박물관은 아주 작습니다. 1층 포함해서 지하1, 2층 총 3 층으로 되어 있는데 맨 지하층은 그냥 딸랑 감옥을 재현해놓은 방 뿐입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간혹 우루루 들어가곤 하는 걸 봤는데 마침 제가 갔을 때에는 저하고 어느 노부부 밖에 없었습니다.
박물관 입구 쪽에 달려 있는 인간 철장입니다. 중세 고딕 영화나 혹은 고딕 호러 계열의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어떤 건지 아실 겁니다.
용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ㅡ.ㅡ;
의자 치고는 너무 좁군요.
만화 베르세르크 (Berserk) 를 많이 보신 분들은 저 돌멩이가 눈에 익으실 듯 하네요.
죄수들에게 씌웠던 각종 구속구들입니다.
중세는 참 잔혹한 시대였죠.
이것도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었네요.
고문기구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아이언 메이든입니다. 좀 흔들렸네요.
문이 좀 열려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하필 위에 에어콘이 달려 있어서 묘한 대비가 되더군요.
지하 층으로 내려 가면서 위를 보고 한 컷.
맨 아래 층 지하감방에 있는 해골 모형.
고문 박물관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래는 그냥 참고로 끼워넣은 무기 박물관 및 (장난감) 무기 상점 사진입니다.
무기 박물관 입구입니다. 구경은 안했음.
이런 무기 종류의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산 마리노에 유난히 많습니다.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그냥 산 마리노의 컨셉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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