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진영목사님 선교편지 9월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즘 캄보디아는 너무 많은 비가 내려 곳곳이 물 천지랍니다.

   

   이곳은 강이 아닙니다. 캄보디아의 옛 수도였던 우동이란 지역입니다.

벼가 자라 춤추고 있어야 할 곳에 물이 가득해 마치 바다처럼, 강물처럼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저희 사역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물이 점점 길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사역지고 가는 길이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사역지로 가는 길은 결국 여기서 끊어져 더는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4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야합니다.. 멀리멀리 돌아서 돌아서

길이 끊어지지 않은 곳을 찾아서 사역지에 도착하여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요즘 매일 격는 일상입니다.

 

<캄보디아 성문교회>

이렇게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파하고 있는 영혼이 기다리고 있는데 가야지요!

 

이 친구는 10년째 병상에 누어 지내고 있습니다. 약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그저 누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 몸이 굳어져 움직일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햇빛과 비를 간신히 피할 정도의 지붕과 침상이 전부인 그의 집은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가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가끔 기도해 주는 일과 성경을 읽으라고

성경책을 선물로 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고후5:18-20>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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