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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 목장의 조춘 / 해공 윤준섭 3.20

土譚 2006. 3. 25. 13:04
        지리산 목장의 조춘(早春) 윤준섭 찬이슬 새벽 골짜기 발아래 안개 쌓이고 삼월의 묵은 햇볕 아직은 겨울 입김. 양지쪽 여기저기엔 봄이 자란다. 가파른 양지 비탈 소나무 사이사이 늙은 산양 모녀는 봄을 씹으며 좋아서 뛴다. 하얀 신작로 몇 리 밖 전설이 까만 광한루 대리석 오작교 그곳이 춘향의 고향이려니 회색빛 산 넘어 더 북쪽 두고 온 이야기는 뭉게구름 매화꽃은 하마 피겠지.
海 空
    출처 : 지리산 목장의 조춘 / 해공 윤준섭 3.20
    글쓴이 : 라헬愛香이효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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