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여.. 아침 상쾌한 기운은 인간에 깃드는 심연의 마음 산뜻한 시작의 날 알리고, 한낮 높고 푸른 청명한 기운은 신선미로 따스함 물들게 하여 아름다운 날 일깨워 주었고, 저무는 해 서녘 걸릴 즈음 황혼에 물들어가는 구름 한점 마치 꿈결인 듯 다가와 어두운 밤 그늘 알리었다. 이 밤 그대 향하는 마음 끝 없어 속삭이는 정겨움은 쉬임없는 메아리로 흘러 흘러가 그렇게 어둠 밝혀주는 빛으로 머물고 싶었다. 사랑하기에, 무엇보다 소중히 아끼기에, 영원한 사랑이요. 오색 오묘함으로 빛나는 보석보다 귀한 축복의 빛이었기에.. 마음은 잔잔히 호수에 머무를 수 있었고, 깊은 어둠을 뚫고 날아 지금 그대 곁에 있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사람이여.. 시작도 없고 끝 없는 인생 길이라지만, 오늘도 나 그대 곁에서 편한 숨결 몰아 쉴 수 있는 건 하나 된 마음이기에, 벅찬 기쁨에 젖어들 수 있는 것이리라. 우리 애틋한 마음 변함없이 그렇게 함께하는 사랑으로 지켜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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