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사랑하는 사람이여/하늘 이재인-4.17일

土譚 2006. 4. 17. 07:24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여..
                  아침 상쾌한 기운은
                  인간에 깃드는 심연의 마음
                  산뜻한 시작의 날 알리고,

                  한낮 높고 푸른 청명한 기운은
                  신선미로 따스함 물들게 하여
                  아름다운 날 일깨워 주었고,

                  저무는 해 서녘 걸릴 즈음
                  황혼에 물들어가는 구름 한점
                  마치 꿈결인 듯 다가와
                  어두운 밤 그늘 알리었다.

                  이 밤 그대 향하는 마음 끝 없어
                  속삭이는 정겨움은
                  쉬임없는 메아리로 흘러 흘러가
                  그렇게 어둠 밝혀주는
                  빛으로 머물고 싶었다.
                  사랑하기에,
                  무엇보다 소중히 아끼기에,
                  영원한 사랑이요.

                  오색 오묘함으로 빛나는 보석보다
                  귀한 축복의 빛이었기에..
                  마음은 잔잔히 호수에
                  머무를 수 있었고,

                  깊은 어둠을 뚫고 날아
                  지금 그대 곁에 있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사람이여..
                  시작도 없고
                  끝 없는 인생 길이라지만,
                  오늘도 나 그대 곁에서
                  편한 숨결 몰아 쉴 수 있는 건
                  하나 된 마음이기에,
                  벅찬 기쁨에
                  젖어들 수 있는 것이리라.

                  우리 애틋한 마음
                  변함없이 그렇게 함께하는
                  사랑으로 지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