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론

징에 대한 이론과 연주법

土譚 2007. 2. 1. 10:40

징은 놋쇠로 만드는 타악기의 하나로 본래의 소리는 '정'(鉦)이나 징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징은 쇠에 비하여 크다고 하여 대금(大金), 태징이라고도 하고, 옛 군악인 고취악에서 쓰던 까닭으로 고취징이라는 별명도 있으며, 그 밖에 나, 금라(金羅), 금(金), 금정(金鉦) 등의 이름이 있다.

 

징의 그 쓰임새는 넓어서 군악의 행진곡을 비롯한 무악과 풍물굿에 두루 쓰이며 절에서도 쓰인다.

징은 고려 공민왕 때 중국 명나라에서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고,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회 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징으로 보아 징의 역사는 고려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보인다. 아울러 그 쓰임의 단순함으로 미루어 볼 때, 꽹과리보다 먼저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징의 크기는 대략 지름이 약 60cm,둘레의 높이는 10cm이며 징의 쇠두께는 3mm정도로서, 징의 울림이 직선적으로 하강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좋지 않고, 고비를 넘겨서 울림이 몇 고개를 넘어서 끝이 올라가서 맺는 것을 상품으로 친다.

 

징은 그리 중요한 악기가 아니 것처럼 간주되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징을 치는 횟수에 비해 그 역할은 아주 중요하여 징의 장단을 바르게 쳐 주어야 한다. 풍물 악기 가운데 가장 은은한 소리를 내며 포용력이 있는 악기인 징은 사물악기(쇠, 장구, 북, 소고) 가락의 장단을 모두 감싸서 멀리 울려 퍼지게 하므로 징이 없으면 사물의 신명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또한 징이 정확한 박으로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면 다른 치배의 장단이 어지러워지고 불안하며, 장구나 쇠, 북 모두가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옛날에는 징을 나무틀(ㅏ자모양)에 걸고, 그 나무틀을 왼쪽 몸에 대고 끈으로 묶어서 다니기도 하였다.

 

 

징 치는 법

 

징을 칠 때는 징 채를 짧게 잡는 것이 좋으며, 징 채를 길 게 잡으면 징이 상할 우려가 있다. 징은 한가운데를 부드럽게 밀듯이 쳐야 소리가 되바라지지 않고 웅장한 소리를 낸다.  징은 연주가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으나 바로 그런 이유로 발림이 다양하고 여유가 있어 춤으로 신명을 표출하기가 좋다.

징을 치는 횟수에 비해 그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징이 정확한 박으로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면,  다른 치배의 장단이 어지러워지고 불안하며,  장구나 쇠, 북 모두가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옛날에는 징을 나무틀에 걸고, 그 나무틀을 왼쪽 몸에 대고 끈으로 묶어서 다니기도 하였다.

 

징을 치는 자세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똑바로 서서 쳐야 하며, 징을 든 손이 자신의 팔꿈치 보다 약간 올라간 상태를 유지하며 친다.  징을 칠 때에는 순간적으로 징의 한복판을 쳐야 한다.

 

징은 국악기 중 금부(金部)에 속하는 타악기로서 나(羅), 금라(金羅), 금(金), 대금(大金), 금정(金鉦) 등의 이름이 있으며 놋쇠로 만들며 형태는 직경이 36cm, 둘레의 높이는 약 10cm이며 징의 두께는 3mm 정도이다.

 

징은 가락의 원박(큰 한박자)을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맞춰 쇠나 기타 모든 악기들이 가락을 쳐내는 '가락의 판단자'의 역할을 한다. 징은 무겁고 낮은 소리(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가 길게 울려 퍼지는 가장 남성적인 악기로서 사물 중 가장 은은한 소리를 내며 멀리 까지 울려 퍼져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본래 중국 상고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한국에는 고려 때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확실한 유입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처음에는 북과 함께 군중(軍中)에서 신호악기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취타(吹打) 불교음악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무속음악(巫俗音樂) 농악 등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징은 특별히 종묘제례악에 쓰일 때는 대금이라 부른다.

 

1. 연주 자세          

  가. 앉아서 징을 연주할 때 그 무게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나무줄기로  만든 징걸이에 징을 걸어 놓고 친다.

 

  나. 이 때 징채를 쥐고 있지 않은 손은 징에 붙어 있는 끈을 잡는 것이 아니라 징걸이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징은 칠 때마다 그네처럼 흔들리게 되는데 이 흔들림을 잘 이용해야 한다. 다음 박을 칠 때 징이 자기 쪽으로 들어오게 해야지 징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느라고 징이나 징 끈을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

 

  다. 징을 칠 때는 자세를 흐트려서도 안 되지만 몸과 마음을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은 다른 악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 연주법            

징채는 손잡이 끝부분을 가볍게 잡고(또는 징채를 짧게 잡고) 바라지는 소리가 나지 않고 웅장한 소리가 나도록 채의 방울로 징의 한 가운데를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밀 듯이 강박에 친다.  징을 쳐주는 점수에 따라 1채, 2채, 3채.…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징은 연주가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으나 바로 그런 이유로 발림이 다양하고 여유가 있어 신명을 표출하기 좋다.

 

징은 치는 횟수에 비해 그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징이 정확한 박으로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면 다른 치배들의 장단이 어지러워지고 불안하며, 장구나 쇠, 북 모두가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3. 호흡법        

징의 역할은 음악의 가장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다른 악기에 비해 치는 점수가 적다. 따라서 꽹과리 등의 호흡과는 달리 치는 점수를 상·하 호흡으로 본다.

 

4. 징의 부호 및 타법        

  구 음

  부 호

  연  주  법

  징

  ○

  울음을 연다. -- 정타 친다.

  짓

  ●

  울음을 잡는다.

  지

  o

  약하게 친다.

  지ㅅ

  ◑

  울음의 뒤를 걷는다.

  

  o○

  감아 친다.

 

5. 타법 연습            

  가. 기본 타법

기본 타법은 비교적 강하게 치는 「정타」 "징"과  약하게 치는 「약타」"지"로 나누어진다.

     (1) 정타 「징」

          1) 한번의 준비 동작으로 보통 크기 이상 강하게 한 번 치는 소리이다.

          2) 채를 잡은 손의 손목을 밖으로 꺾으면서 채를 잡은 손의 귀 방향(사선)으로 들어 준비 동작을 한다.

          3) 준비 동작에서 역동작으로 징의 울림판 정 가운데에 방울이 쳐지게 이동하고 마지막에 손목을 안으로 꺾어 친다.

          4) 치고 난 후 방울이 울림판과 조금 떨어지게 대기한다.

     (2) 약타 「지」

          1) 정타 「징」의 준비 동작의 크기와 각도를 작게 하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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