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속으로

강원도 사투리

土譚 2014. 12. 16. 08:16

강원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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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투리입니다.^.^

 

 

 

이율곡선상님께서 10만양병설을 주장하셨을때!~~

전하!~ 10만의 대군을 양성해서 왜적의
 침입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합니다!~

이렇게 애기를 하셔야하는데!~싸투리루!~


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영깽이(여우) 같애가지고 하마(벌써)
서구문물(서구문명)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조그만)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구멍)을 뚤버서(뚫어서)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이 쏘며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
배떼기(배)에 맞으면 창지(창자)가 마카(모두)
게나와가지고(쏟아져나와서)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무리)로 대뜨번에(대번에)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어림도 없어요). 10만이래야
(10정도는 되어야) 되요.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똑바로) 들어야 될 끼래요(될 꺼예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얼마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아주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먹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