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스크랩] 제21차 안산시립노인전문요양원 봉사공연 (2/26)

土譚 2006. 2. 28. 19:20

안산 상록구청 옆에 자리잡은 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서 치매노인들과 사할린교포들을 모시고

가무악예맥팀의 순수봉사 공연을 하게 되였습니다.

11:30분에 도착하니 수제천님을 비롯하여 용인에서 오셔서 공연준비를 하시고

원장님을 뵈니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식사준비를 못했다고하며

 어르신들께 좋은 공연을 위해 오신것을 환영한다고 하시며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자리를 뜨셨습니다.

일요일이래서 복지사님들도 한분 밖에 안계시고

치매 어르신이 많은 관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당연한줄 알지만 불편하였습니다.

 

 

자장면과 짬봉으로 점심을 하고 2시부터 소리매무새팀의 액맥이로 오프닝을 하였는데

어르신들의 기대가 엄청나 점심을 먹고 자리를 뜨지 않으셔서 리허설도 못 할 정도였답니다.

요양원측 선생님의 환영사와 예술단 단장님의 인사말씀을 마치고

소리매무새패의 비나리와 영남사물놀이를  시작하니

강당전체를 축제의 분위기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흥에 겨워 박수를 치시고 발 장단을 하시며 즐거워 하는 모습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5일 아침부터 부산히 준비하셔서 서울로 올라오셔서 밤 늦도록 좋은 공연을 위해 준비하신

영남팀들의 노고가 돋보인 자리였으며  징을 수고하신 이훈상님의  이마에서는 땀이

흠뻑졌고 말았습니다.

함께하신 차태범, 황둘선, 천귀순, 장영자, 최재림, 이훈상님 수고하셨습니다.

 

울산에서 올라와 태평무를 보여준 이승룡군  수고했습니다.

음악이 바뀌였는데도 당황해 하지 않고  차분히 다시 수정하여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음율에 맞추어  넓은 공간을 좁다 생각토록 열심히 열연한 것  인상적이였고

앞으로 더 열심히 수업하여 좋은 무대를 만들어가셨으면 합니다.

 

최영희님의 한강수타령과 뱃노래, 잦은뱃노래는  언제들어도 흥겹고 신명납니다.

주로 경기지역 분들이여서인지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어깨춤을 덩싱덩실 추시고

따라 부를기도 하시면서 좋아해하셨습니다. 후렴을 함께하신 단원들이 있어서

더욱 신이났던 무대였습니다. 앵콜을 외치는 어르신들이 계셨으나 시간이 없어

응해드리지 못하시고  공식 공연이 끝난후에 바닥에 펄석주져 앉으셔서

노랫가락을 불러드릴 때 어느 할머니는 기쁨에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답니다. 

 

이명옥님의 성주풀이춤을 선보이실때

어르신들의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곱게 차려입은 공연복을 감탄하듯 쳐다보시고 

성주의 기쁨을 잘 표현하시는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드는데 

시기하듯 음악이 튀어 어리둥절하게 하였으나  잘 마무리하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최재림양의  설장구는 아름다운 미소를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설장구의 대가가 되였으면 하고 이전에 비해

얼굴이 밝아지고 미소가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하얀  치아를 들어내고서

괜객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을 날도 머지 않았으리라고 믿어집니다. 

 

창에 김미자님 고수에 허양석님의 춘향가중 사랑가는 춘향이와 이도령이

나누는 애뜻한 사랑을 잘 그려주셨습니다. 힘찬 북장단에 힘입어  호쾌한 소리를

듣는 어르신들이 품격있는 가무악의 공연을 맛보게 되어  만면에 기쁨이 가득하였

으며 어르신들을 돕는 도우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르켰습니다.

 

이번 공연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신 군무 수건산조는

한춤의 아름다움이 이것이로구나 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남겼습니다.

세분이 함께 하시는 모습은 가무악을 대표할  좋은 작품 이었으며  머지않아

더 좋은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짧은 기간에  이처럼 훌륭한 작품을 만드시기 위해 수고하신 최영희선생님과

신명철님, 윤미애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리고 싶네요.

어르신들이 넋을 잃고 쳐다보신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박문국님의 열두발상모는  천장이 낮은 관계로 거의 낮은 자세에서 만들어 냈는데

보는 이로하여금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낮게 쭈그린 자세로 여러 형태의 동작하시는데 어렵고 힘들었겠지만 

환한 미소로 공연장 전체가 분위기가 다홍빛으로  바뀌었으며  마무리하실때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역했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반주하신 여러님들도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이번 무대의 마지막 순서였던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은 

민요를 통해 하나되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고수로 수고하신 단장님 그리고 장구 장단을 하신 황둘선님 수고하셨구요.

아름다운 소리로 즐겁게 하여 주신 김미자님, 장영자님, 천기순님, 배순금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멋진 소리를 선물받길 고대하겠습니다.

 

이번 순서를  매끄럽게 진행하신 최재범님과 촬영으로 수고하신 장우준님

연출을 맡으신  이득희님과 도우미로 수고하신 작전짱님, 쥬신님 음향에 김동준

그리고 열심히 응원하신 장구사랑님

이브님 , 쇠오름님, 파아란님,  사랑님과 민철군의 응원하신분들과

이번 공연을 위해 수고하신 안산시립요양원의 소백향님께 감사드리며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 하신 회원님들 그리고

오선신의학 안산지사장님과 오선협회장님도 열심히 관람하시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배웅하시겠다고 내려오신 할아버님께

다시금 감사드림니다. 도리어 저희가 위로받고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영남에서 서울까지 하루전에 오시고

밤늦게 돌아가셔서 출근까지한신다는 범해님과 김해까지

모셔다드리고 오신 쥬신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신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무악이 튼튼히 발전 하리라고봅니다.

인천에서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해주신

여러님들과 채사랑님  감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봉사를 위해 공연비용을 각출하여 만들어낸 이번 공연은 의미있었으며

더 어렵고 가난한 곳을 찾아가서  봉사의 참 의미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도 갖게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라며 후기를 맺을까합니다.

 

                                                                               후기작성에 동군

 

 

 

 



  



 

 

 

 

 

 

 

 

 

출처 : 제21차 안산시립노인전문요양원 봉사공연 (2/26)
글쓴이 : 동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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