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2006년 4월 30일(일요일)

土譚 2006. 4. 30. 07:30
- 산행일 : 2006년 4월 30일(일요일)
- 종주 구간 : 비득재 - 노고산 - 다름고개 - 축석고개 - 백석이고개 - 덕고개 - 막은 고개
                    - 샘내고개(종주 도상거리 : 약 18 Km)
- 날씨 : 오전에 약간의 빗방울 떨어지고 흐린 산행하기 좋은날씨
- 누가 : 이슬비, 산무수리, 솜솔아빠(3명)
- 산행소요시간 : 7시간 (점심, 휴식 시간 포함)

오늘은 4월의 마지막날. 저번에 한북정맥 8구간 하던때 산무수리는 함께
하질 못했는데 오늘 그걸 보충하기로 하고 여기에 솜솔아빠가 동참했다.
07:00 차를 몰고 집을 나서 산무수리 집으로가 무수리 태우고, 인덕원에서 솜솔아빠 태워
사당-동작대교-강변북로-의정부-양주시청 거쳐 산행 날머리인 샘내고개에 주차시키니
08:30. 미리 연락해 예약한 양주 개인택시타고 산행 들머리인 비득재로 향한다. 
 
<산행 들머리인 비득재>
산행 들머리인 비득재에 09:00 도착해 09:04 산행 시작.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 20여분만에
노고산 정상에 선다. ‘고모산’으로도 불리는 이 봉우리가 이번 구간의 최고봉(380m)이다.
우리나라에는 노고산으로 불리는 산이 상당히 많고 한북정맥에도 이곳 말고 상장능선과
솔고개를 지나 노고산이 있다. 노고산 정상에서 내려와 통신탑이 있는 곳의 우측으로 내려
서다 보니 ‘포천고모리산성’ 안내판이 서 있다. 
 
<노고산 정상의 모습>
이곳을 지나 산길이라기 보다는 솔숲 오솔길같은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천도교 공동
묘지(10:04)가 나온다. 이곳에서 군부대 철조망까지는 천도교 묘지를 가로질러 나아가는
길이다. 어버이날과 초파일이 가까와서인지 성묘객들이 꽤 있다.
 
<천도교 공동묘지의 모습>
이곳에서 잠시 쉬고 묘지들이 있는 잔디밭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끝 지점에 군부대철
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이곳에서 철조망을 끼고 좌측길로 향한다. 이 부대는 아마도 기갑
부대인거 같다. 부대의 규모가 꽤 크다. 군부대 철조망을 쭉 따라가 초소가 있는 끝지점
에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간다. 내리막에서 어떤 묘를 지나 도로로 떨어지니 이곳이 다름
고개(10:41)이다.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좌측으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3거리 지점에서 좌측 길을
따라 가다보면 수레길이 나오고, 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능선으로 올라선다.
이곳 역시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역시 좌측길로 접어들어 철조망을 끼고 진행
한다. 이곳은 낚시줄로 센서 장치를 해놓아 이걸 건드리지 않으려 조심해 진행한다.
군부대를 통과해 도로에 내려서니 다름고개에서 연결된 도로가 나오고 이 도로를 건너
진행해 축석고개(11:40)에 도착한다.  
 
<축석고개의 모습>
축석고개를 지나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 진행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닿는다.(11:58)
바로 천보산맥 줄기이다.
 
<천보산맥 줄기의 이정표>
이곳에서 탑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다 헬기장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오늘의 점심 메뉴>
식사와 학습을 겸한다. 오늘의 교재는 제주전통주 허벅주이다. 맛이 기막히다.
식사후 로얄 골프장을 향하여 출발. 이 길은 다른 한북정맥 길과는 다르게 등산객이 꽤
있다. 아마도 천보산맥을 타는 산꾼들이 많은 듯 여느 정맥길 하고는 다르게 느껴진다.
내려서는 길에 바라보니 수락산-도봉산-사패산-천보산-호명산-불국산-임꺽정봉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거대한 병풍을 쳐놓은 듯 하다. 천보산 정상에 있는 통신탑도 보인다.
쭉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천보산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천보산 가는길이고 우측
길이 바로 정맥길인 로얄 골프장으로 가는길이다. 누군가 나무로 길을 막아놨으나 이걸
무시하고 골프장에 내려선다. 일요일이라 골퍼들이 많이 있다. 저들 눈에는 우리들이 어
떻게 보일까? 정맥 종주하며 골프장도 지나니 이번 구간은 별별구간 다 지난다.
 
<로얄 골프장 정문>
골프장을 관통해 골프장 정문을 나온다. 여기서 부터 알바구간. 난 저번에 해봤기 때문에
길을 잘 안다. 여기 부터는 정해진 길이 없으니 방향으로 찿아가야 한다. 골프장 정문에서
10시 방향으로 있는 TS 푸른솔 아파트를 기준삼아 그리로 진행한다. 덕현초등학교(14:15)
를 지나 신설되는 큰 도로를 건너 알바 한번 없이 단숨에 마루금을 찿아 오른다. 남양 홍씨
문중산 쉼터를 지나 계속 진행하니 또다시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곳에 있던
표지기들을 누군가 전부 떼어버렸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이곳은 3중 철
조망인데 이곳을 오르면 정상부위에 공터가 있고 훌라후프가 걸려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접어든다. 
우측길로 접어들어 나아가는데 우측벼랑 밑으로 대단지 아파
트 공사가 한창이다.
내리막을 향해 30여분을 내려오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의 한승아파트를 우회
하여 경원선의 철길을 건너가고 양주 가구단지의 공장지대를 통과하니 바로 우리가 차를
주차해둔 곳이 나온다.(16:04)
 
 

저번의 알바에 비해 이번엔 한번의 알바도 없이 정확히 7시간만에 산행을 마쳤다.
차를 몰고 돌아와 저녁과 함께 하산주를 마시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