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알레르기/抒情 김수구 처마 밑 쭈그리고 앉아 이 생각 저 생각에 빗물이 뚝뚝 고이고, 얼기설기 엮어진 생각의 실타래 봄날 초가지붕 위에 새끼줄처럼 꼬여있어라. 앞마당 화단에 어린 모란이 아직 자라고 있건만 우울한 알레르기는 하필 흐린 봄날에 도지려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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