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강을따라 내리는 비 /바다새 5-22

土譚 2006. 5. 22. 09:09
   


          
          강을 따라 비가 내려요
          詩/바다새 
          하늘이 없는 
          산을 
          멀리서 바라 보았습니다 
          안경 너머로 
          흐려진 비를 모아 
          똑 똑 ... 
          가슴으로 흘러 보내었습니다 
          속으로 울고 있는 
          새되어 
          마냥 깃을 적시고는 
          차라리 작디작은 피라미처럼 
          오르고 싶다며 
          푸드득 ~ 
          온몸을 훔치면 
          주룩 주루룩 
          그 모습에 튀어 올라 
          수 천 수만으로 하늘별 그려놓아요 
          나직이 두드려 건너 
          말 못하는 소용돌이에 넋 
          살포시 포개어 놓고 
          돌아와 누워  
          느티나무 휨 따라 
          일렁이는 
          물거울을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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