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그리움/하늘 이재인 5-24

土譚 2006. 5. 24. 09:10

      그리움
      날리는 미(美)향 메마른 가슴에 젖어 들어와 기나긴 물결의 파문되어 너울 스쳐서 지나간다. 흐르는 시간 속에 순간의 짧은 행복은 안타까움에 낙석의 봇물을 이루어 강물로 쓸려져 내리고, 기억 저편에서 애절히 부르는 사랑의 빛 그림자 스러질 듯 가물가물 비쳐와 시린 잔가지 끝 자락에 맺힌 작은 이슬방울은 가슴 시린 애 닮음을 불러 생명 혼의 가지 적셔 새순 돋아나 잎새 피어나더니, 사랑의 꽃잎 맺혀 어디론가 흩어져 날려가 깊은 마음은 바다 되어 긴 그리움의 잎새 떨구었다. ♣하늘/이재인

'오늘의 추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까지가 그리움인지 /이 정 하 5-27  (0) 2006.05.27
비/愛香 이효경 5-25  (0) 2006.05.25
댐/언제나 5-23  (0) 2006.05.23
강을따라 내리는 비 /바다새 5-22  (0) 2006.05.22
등경/ 주향 5-21  (0) 200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