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스크랩] 가무악(예맥)예술단, 한국국악교육원 동부총국 개원식후기

土譚 2005. 12. 26. 23:11

가무악(예맥)예술단이 

호흡하고 숨고르기 할 공간이  한달여 노력으로 아름다이

개원을 하게되어  가무악(예맥)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감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국악교육원 이일원 원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님들의 성원의 결과라고 봅니다.

이번 개원을 앞두고 예맥님을 비롯한 몇몇 회원님들이 몸과 마음 고생이

오늘로써 봄눈 녹듯이 녹아내릴 것 이라보며  앞으로 더욱 노력을 경주하여

가무악(예맥) 예술단이 날로 번창하여

한국국악교육원 동부총국의 역활을 충분히 함과 동시에

세계속에 우뚝솟는 예술단이 되길 소망합니다.

 

야인님께서 이끄시는 정읍설장구본존회 길놀이는 온 우주에 흩어져 있는 혼돈의 기운을

한국으로, 한국의 중심인 서울로,   서울에 중심인  중앙시장으로 

모아  상생의 기운으로  바꾸며,

영혼을 움직이는 사물을 통해  아담히 다듬어 놓은

가무악(예맥)예술단 본부로 끌러오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매서운 바람도 

차가운 기온도  잠시 주춤하도록 하신 요란함과 호방함이 살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기꺼운일 인가요... 수고하셨습니다... 님들이 열어 놓은 길은

우리 예술단이 다잡고 갈 소중한 길이라고 봅니다. 

넉넉히 차려놓은 고사상을 바라 보며, 

막걸리를 기다리며 모든 사람들이 정성이 함축하는 시공이 연출되기도 한

즐거운 마당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초대장을 만들어 놓고도 알리지 못한 분이 많았지만

즐거운 자리를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자리는 더욱 빛났습니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여흥을 돕기위해 준비하신 한떨기장미님의

태평소시나이는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더욱 아름다이 만들었으며

노오란 한복과  황금빛으로 장식한 첩지로 분장하시어

미소로 덧입은 장미님의 모습은 백발소년님께 만면홍조를 만들어내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희는 복도 많은가 봐요~~ 님과 같은 귀한분의 춤을 보게되니...

 

다음으로는 적토마님의 성주풀이로 입택한 우리 예술단을  축하하는

소리를 듣게되어 어느때 보다 성주풀이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취임새와 북장단으로

분위기를 높히신 우리 단장님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머리가 더 하얗게 물들어 백두 대장이 되신 것 같습니다.

 

윤애님의 교방무(입춤)는 즉석에 연출한 신선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채사랑님은 좋아서 입을 못 다물더라구요. 파리는 이럴때 동굴 구경해도 되는데...ㅎㅎㅎ

검정드래스와  초록색 블라우스가 만들어낸 앙상불은 환상이네요

특히, 잘룩한 허리를 내놓은 듯 하였으며  신명나게 움직이는 발놀림을 마음껏 볼수 있어서

좋은 마당이었습니다.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선 보이신 윤애님 수고하셨습니다.

 

서도소리꾼님 바쁘시네요. 고사상에  부침성 있는  언사가 참석한 모든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모도다들 복 받으시오"하며 막걸리를 뭍쳐 뿌리실때 해학적인

요소가 우리 가무악(예맥)를  한단계 높히는 것 같았습니다.

신고산타령으로 장중을 웃기시고, 뱃노래를 통해 모두를 하나로 만드신 서도소리꾼님

의 재치와 재능이 우리 예술단을 통해 더욱 빛나기를 소원합니다.

 

은초록님 판소리 흥보가 돈타령을 통해 삶에 애환을 잘 느끼게하는  한 마당이 질펀하게

벌어졌습니다. 영혼을 태우듯이 질러내는 소리는 듣는 사람이나 하는사람이 하나되기

충분했으며 적토마님, 예맥님의 추임새 또한 한층 분위기를 돋우었습니다.

은초록님  이 후배를 위해 시간좀  많이 비워두세요...ㅎㅎㅎ 저도 꼭 배우렵니다.

 

쟁이-2님과 소리꾼님의 소리도 즐거웠습니다..

항상 조용하길 좋하시는 분이어서 소리하실 때 보면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런데 더러 품위를 낮추려는 분들이 계셔서 항상 피곤하시죠.

이해하세요 다들 철들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ㅎㅎㅎ (저두 역시....)

가무악(예맥)예술단에 큰힘이 되어주시길 소망합니다.

 

오가는 술잔과 덕담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때쯤  얼씨구좋다님

후후훗님 잡초님 그리고 연꽃님이 오셨습니다.

연꽃님의 시조창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기에 얻을 수 있는 마당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축하를 위해 많은 분들이 화환, 화분으로 예술단본부를 아름다이 장식하였습니다.

특히, 맑은세상 만들기 운영자 울타리님, 딸기엄마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화환을 보내주신 레일맨님 역시 감사드립니다.

 

중구신문기자님, 이일원원장님과 함께오신 cbs김감독님, 적토마 선배님,

희망의 등대지기 이복연님 그리고 이자리를 빛내 주신 많은 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전기공사때부터 수고하신 초록바다님 수제천님 장구사랑님 예맥님 수고 하셨습니다.

밥통에서부터 젓가락까지 꼼꼼이 챙겨오신 한떨기장미님 님의 정성에 감사드림니다.

하루도 그냥 보내지 않으신 은초록님, 적토마님의 노고도 예술단에서 잊지 못할 것 입니다.

틈을 내서 오신 본드걸 푸른솔님, 쟁이-2님, 장구사랑님허리 다쳐 고생할 때 밤중에 오셔서

새벽까지 치료하고 가신 고벨화송이님, 수박선생의 수고에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외 많은 분들이 음과 양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혹여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나타내지 못함이 있다 하여도 이해 바라옵고

모두들 2006년 병술년에는 여유와 희망이 함께하고

예술단이 탄생하여 첫발을 내딛는 원년인 만큼 

단장님을 비롯한 회원님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소망합니다.

 

동군옮김 

출처 : 가무악(예맥)예술단, 한국국악교육원 동부총국 개원식후기
글쓴이 : 동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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