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아무런 이유없이 그대가 보고픈 날/지땜무아-4.30일

土譚 2006. 4. 30. 06:49

아무런 이유없이 그대가 보고픈 날 / 지땜무아 봄볕에 녹는 그리움 뜰앞에 목련으로 피어나더니 밤새 내린 비에 꽃잎이 지고 맙니다 가여운 영혼을 이끌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울음우는 계절은 하루종일 바람 불어오는 남쪽하늘만 바라보다가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저 하늘의 별빛은 흐르는 눈물을 어쩔 수 없어 새벽이 되서야 풀잎에 이슬을 얹고서 그 빛을 잃고 맙니다 오늘은 아무런 이유없이 그대가 보고픈 날 그대가 그리우면 내가 그대에게 가면 되는 것을 목련이 지고 내안의 계절에 꽃잎도 지고 말아 하냥 보고파도 하늘만 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