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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춘장대의 낙조

土譚 2006. 8.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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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의 낙조
  야송/오승희
사람 들지 않는 수평선에서
하늘과 바다가 포옹을 하네
서로를 비비대며
진한 코발트빛이 뒹굴더니
급기야 사랑의 불꽃이 튀었다
그렁그렁한 핏빛을 낳고
요동치는 젊음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사랑이란 이름을 걸까
춘장대의 낙조는
혼미해진 시간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끝내 놓지 않았다
잔잔한 미동만으로도
아름다운 그대여
출처 : 춘장대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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