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6장: 이방 복음에 밑거름 된 일곱 집사
교회가 점점 흥왕하니 교회에 문제가 생깁니다
헬라파 유대인들 즉 외국에 흩어져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 온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 구제에 빠지니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합니다(1)
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곱 집사를 따로 세워 구제의 일을 맡기는데(1-7)
이 일곱 집사중 한 명인 스데반 집사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다가
거짓 증인들에 인해 공회에 잡히는 것이(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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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사도들은
구제하는 일을 위해 일곱 집사를 세웠지만
성경에 나타난 일곱 집사는 구제의 일보다는
주님을 증거하는 복음에 더 열심이였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주님을 증거하다 순교하고(행7장)
빌립 집사는
사마리아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합니다(행8장)
사도들은 구제하는 일을 위해 집사들을 세웠지만
하나님은 일곱 집사들을
이방 복음의 밑거름이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
일곱 집사의 이름을 보아도 그러합니다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베나, 니골라
하나같이 헬라어 이름들입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헬라어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헬라파 유대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방 복음 전도에는
히브리파 유대인으로는 어렵습니다
저들의 전통은 이방인과 가까이 하지 않고
식사도 같이 하지 않을뿐더러
이방인에게는 구원이 없다고들 생각하는데(행11:18)
어떻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실제로 박해로 흩어진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이방인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이방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만 전하였습니다(행11:19)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들은
흩어진 무리들로부터 복음을 받은
이방에 사는 헬라파 유대인들 이었습니다(행11:20)
이처럼 사도들은 구제를 위해 일곱 집사를 세웠지만
하나님은 일곱 집사들을
이방 복음의 밑거름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땅 끝까지의 복음 전도는
초대교회에만 내리신 주님의 명령이 아니라
오늘 날 우리에게도 내리신 명령입니다
사도행전은 끝난 책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는 과정에 있으며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진행되어야 할 책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사도행전에 참여하여
복음을 열심히 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구원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처럼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여서는
복음 전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도
그와 비슷한 생각이 있어
자신만의 구원을 생각하지
이웃의 구원에 대하여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남을 생명을 귀히 여길 때
나의 생명을 귀히 여겨 주시고
내가 남의 생명을 천히 여기면
하나님도 나의 생명을 천히 여기십니다
내가 남을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나님도 나의 생명을 살려 주시는 것이지
이웃은 죽던 말던 상관치 않고
오직 자신만 구원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겠습니까?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해 보지요
주님의 십자가는
만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주님의 생명을 대신 내 놓는 희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간다는 것도
비롯 주님처럼 내가 죽을 수는 없지만
나도 이웃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나의 희생을 기껏이 감당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좇는 십자가 믿음이며
이 믿음을 보시고
주님은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며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구원이 이러한 것이기에
어떤 면에서는
나의 생명은 이웃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며
이웃의 생명과 나의 생명은 구원에 있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구원에 대한 바른 이해로
사도행전을 온전히 이루어 가며
생명의 은혜로 충만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