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스토리

시엠리엡,(앙꼬왓 일출)...

土譚 2011. 7. 7. 12:26

이 아름다운 사원을 크메르인이 만들었을리 없다.

1860년 처음으로 앙코르왓을 발견한 앙리무어는

북받치는 감정으로 " 하늘의 청색, 정글의 초록색,

건축물의 장엄하면서 우아한 곡선이 너무나도 절묘히

어우러져 있다" 고 되뇌였다고 한다.

 

앙코르왓은 분명 크메르인이 만들었으며, 그 용도는

왕궁, 사원, 영묘의 세가지 역할을 했을것으로 추측되어진다.

 

 고요를 품은 앙코르왓 사원에 천년의 반복된 해가 떠 오릅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 졌으나,  설계는 신이 했을것이라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서기 1113년부터 1150년까지 37년간 2만5천명이 동원되어

지는 달과 떠오르는 달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지었으며 비슈뉴에게 헌정 됩니다.

 

 해자까지 포함한 사원의 크기는 동서로 1.5킬로미터, 남쪽으로 1.3킬로미터

총 200헥타르에 이르는 앙코르 지역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그 옛날, 크메르 왕과 귀족, 승려들이 밟고 건너간 해자를 나도 따라서 건너 봅니다.

이 해자를 건너면 인간세계에서 신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은 아닐까?

 

 이 해자는 고해의 바다로, 해자를 건너면 마음속의 증오, 불만, 자만, 죄악 등

모든것을 버리고 순결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신을 만난다.

 

 해자를 건너 신과의 영접을 간절히 기다리는 중생들은 아닐까..

아니다. 앙코르왓 사원의 일출을 보러나온 관광객이다.ㅋㅋ

 

 신을 만나는곳 100 미터전 ♬

 

 앙코르왓을 직역하면 "도시의 사원"이다. 왓은 태국말로 절 이란 뜻인데

16세기 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전에는 그냥 앙코르로 불렸다고 한다.

 

 한때는 각각의 방마다 수백개의 진귀한 신들의 조각품과 보석 장식물로 가득

차 있어 매우 화려햤다. 성골을 모시던 제단의 문은 사라져 버렸고 십자 회랑의 지붕은 약탈 되었다.

 

 정교함과 중후함을 넘어 장엄함을 간직한 사원의 내부.

갑짜기 이러한 신전을 지었던 조상을 가진 캄보디아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서 화려한 장신구와 다양한 머리모양을 한 춤추는 압사라들이 떠올려 집니다.

 

 고고한 압사라여 너는 천년의 세월을 넘어 영원의 시공으로 여행하고 있구나.

 

 춤추는 압사라여, 나도 어떻게 부킹좀 안될까나? ㅋㅋㅋ

 

 선과 악의 대결을 표현한 끝없는 부조.

 

 천정에도 수놓아진 섬세한 부조가 보는이로 하여금 절로 캄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천년의 세월을 같이 했을듯한 거대한 나무가 경외심을 일으킨다.

 

 처음으로 앙코르유적을 발견했던 탐험가들의 떨리는 마음을 같이 느껴본다.

 

 이러한 사원을 둘러 볼 수 있는 나는 너무 행복하다.

 

 힌두의 소우주를 표현한 앙코르왓의 감상은 나에게 또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료제공 : 캄사모- 들길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