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스크랩] 무안에 다녀와서

土譚 2006. 6. 21. 09:38

다섯시 사십분에 쥬신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리
전라도 무안을 향해 욜심히 달맀따(차 안에서 일분도 안쉬고 달렸음).
글서 지금 다리가 억쑤로 아푸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첨 가보는 목포는 엄청시리 멀기만 하더만요.

고속도로를 진입하기직전
아침에 먹은 반잔도 안되는 찬 우유덕분에 그분이 갑자기 찾아오는 바람에
잠시 내려 그분을 만나 아쉬운 이별을 하고 다시 출발~(ㅋㅋ)

광주를 지나 국도변의 작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한참을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화원의 분재랑 꽃이랑 구경을 하면서 일행을 기다렸다.

님들 만나 서로 악수하고 보듬고 다들 반가웠다.
첨 먹어본 봉다리밥이랑 맛난 병어회무침, 홍어삼합... 맛있게 식사를 했다.
홍어에 대한 무시무시한 추억이 있어 먹지는 않았다.

야인님팀의 멋진 설장구와 비나리 그리고 야인님의 카리스마(첨엔 좀 무서웠음)가
인상깊었고 땡볕에서도 프로정신을 발휘해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살풀이여인님의 춤
첨으로 직접 보았는데 닭살 돋을정도로 멋있었고 한떨기 장미님의 춘풍춤은 표정과 몸짓이 예술이었다.

적토마님과 야호님의 흥보가 가까이에서 마이크 없이 들으니 더없이 좋았고 야호님의
애교섞인 몸짓이 인상적이었다.(사실 귀여웠다. ㅎㅎ 혼내실려나)

쟁이-2님의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갑자기 나타난 미모의 코러스팀(판소리팀 민요팀)과
즉석 장단(예쁜 여우님 카우보이 같은 예맥님)으로
한강수타령과 뱃노래로 분위기를 띄웠다.

얼씨구좋다님은 멀리서 오셨는데 야외공연인 관계로 바람이 많이 불어 아쉽게도
공연을 할 수 없어서 섭섭하셨을텐데도 웃는 얼굴로 끝까지 가슴팍 넓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소리매무새팀(나영님 다물님 범해님 예쁜여우님 쥬신님 소리사랑님
오리는 백조님 재림이 하림이 살풀이여인님 우아)이 생긴이래 첨으로
모든 팀원들이 다 참석해서 뜻깊었던 영남사물은 우땟는지 모르겄어요.
(히~ 알아서 답들 해조요)
소리사랑님 오리는백조님 은초록님 야호님 적토마님의 남도민요 흥겹게 따라부르면서
공연은 막을 내렸네요.

쥬신님 범해님 뙤약볕에서 첨부터 끝까지 준비해주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열심히 사회보신 동군님도 수고많으셨고
예맥님 오신분들 주머니 털기작전 수행하시느라 애쓰시는 모습에 웃음지었고
처음본 야인님 소리꽃님외 두분은 이름을 모르겠네요.
첨엔 엄청 무서웠지만 같이 하면서 같이 웃을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갈 길이 먼 관계로 일찍 서둘러 일어설 수밖에 없어 아쉬워 긴 이별식을 치루고서야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끝까지 운전하느라 수고하신 쥬신님 범해님 고생많으셨고요
오늘 여행중에 가슴에 남는 말 한마디
"노력없는 결과란 없다."
살풀이 여인님이 저에게 해 주신 말씀인데 참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모든 님들 정말 존경하며 담에 또 만날날 기다리며..
출처 : 무안에 다녀와서
글쓴이 : 우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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