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아산의 신정호수 특설무대에서
아산시가 주최하고 옥련청소년육성개발원이 주관한 아산 신정호 별빛축제의
2회차 국악특별공연을 가무악예맥 예술단이 주무대를 장식했답니다.
파아란 잔디밭은 전날 폭우로 인하여 질퍽거리고 습도가 높아 호흡조차 어려웠으나
시종일관 미소와 땀내음 풍기며 공연에 임하신 우리 예술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맥님의 국악 교육과 풍물팀의 길놀이로 큰 무대을 열고
빗자루를 든 얼씨구 좋다님의 너스레를 시작으로 신놀부뎐의 마당을 열며,
놀부를 놀려주시던 모습에서 박장대소하는 관객들이 많았으며 긴 대사를 막힘없이
잘 소화하신 우리 가무악의 소금같은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했지요..
(근데 이번엔 안터졌는지몰러~~~ 아는분들은 아시것지유~~~ㅎㅎ)
삼월이의 호들갑스럽움이 관객에게 부산함을 던졌지요..
흥부가 삼월이를 좋아하시나봐여~ 흥부가 손을 꼭잡고 놓지 않더군요~~
놀부보다 놀부역을 더 잘하시는 우리 마음씨 좋은신 예맥님 콧수염을 못 붙히실 정도로
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산에서 진도아리랑 붐이 일면 다 예맥님 공이라
여겨집니다.. 아~리 아~리랑~♬
대장금의 창작춤을 하신 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아버님의 혼을 뺄정도로 사랑스러웠지요.
중국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을 빛내는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극을 반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시간에 가요를 부른 아영님의 엉덩이를 흔들며 온몸으로 연기하듯
부르는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넘쳐나는 끼를 발휘하여 더 좋은 전문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흥부의 애드립이 장중을 웃고 웃기며 신놀부뎐이 무르익어 가고
쟁이님의 완숙미 넘치는 호적살풀이가 더 무게감을 주었습니다. 놀부를 홀리는 눈빛을 다음에
다시 봐도 될런지요..ㅎㅎ
강원도 춘천에서 오신 국악교육원 지부장님패에 쾌지나칭칭나네로 쌩뚱맞음이
더 신선하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재미난 무대였습니다.
아이구 힘들어라 저고리를 입었다 벗었다. 흥부마누라역으로 권주가를 하신 적토마님
무거운 몸에도 불구하고 연기하랴 소리하랴 수고하셨습니다..
날쌘돌이 얼씨구 좋다님의 열두발상모도 좋았으며 배경음악을 연주하신 수박선생, 채사랑,
쇠오름, 사랑, 송현욱님들 다섯분들께서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무악예맥 예술단 풍물 서울팀으로 처녀 출전한 이번공연은 뜻 있는 무대로써
특히, 아프리카의 예술단과 협연을 통해 국제적인 무대를 만들었다는 것은 가무악예맥 예술단에
큰 영광이며 , 비젼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쉬움은 양악에 비해 우리 악기에 음향이 미비해서 멀리에 있던 관객에게 약했다는것인데
앞으로 이런 점을 유의해야 겠다는 좋은 경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퓨전아리랑을 통해 대동제를 할때 많은 관객으로부터 환호와 덩실덩실 춤을 추는 장을
만들어 냈으며 미국에서 구경오신 챨리님은 참지 못하고 반바지에 흙이 튀도록 춤을 추셨으며
많은 시민들과 쥬신님네 식구들 역시 함께 즐거워했던 소중하고 환희에 찬 시간이었습니다.
무대 장치를 위해 며칠 수고하신 은초록님과 초록바다님, 사진을 촬영으로 수고하신 수제천님,
만수산님과 장구사랑님, 챨리님, 살풀이여인님, 소리사랑님의 응원 아래 무사히 공연을 마치게
됨을 감사드리며 하림이 재림이 하은이도 즐거움을 더 해주었습니다..
연출을 맡으신 국악교육원의 이인원 원장님, 아산시를 대표하신 체육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산문화계장님과 관계자님들 수고하셨으며 체육회장님과 방수마을 김판순촌장님
뒤풀이까지 해주신 것에 감사드림니다.
음향을 맡은 동군인 저도 많은 것을 느끼는 공연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열심히 응원하시는 우리 예술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6. 07.29
-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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