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집

[공연후기] 인천공항초등 신도분교 공연

土譚 2007. 10. 5. 18:24
[공연후기] 인천공항초등 신도분교 공연

남북정상이 2번째 만나는  역사적인 날에  인천시 옹진군 신도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벌어졌습니다.

전교생 46명의 섬나라 학교에는 본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들과  국회의원님과  인천시의회의원님,  교육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몇몇 대기업 관계자들도 학교를 방문하여 무엇을 어떻게 도울지 현장방문을 통한 지원책을 검토하기도한  명실공히 대단한 잔치날이 였습니다.

 

이렇게 좋은날 신도분교 특목활동 과목인 사물놀이를 발표하고 자랑하는 자리에

저희 천년가무악예술단이  초청공연을 하여 더욱 국악의 정취를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아침에 가랑비가 내려 공연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까하는 염려를 하였는데

삼목선착장을 들어서니 하늘이 열리었습니다. 혹여 뱃시간이 늦을새랴 서두르고 서둘러 30분전에  도착하신 우리 단원님들이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으며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안부도 묻고 근황도  듣는데 시샘이라도 하듯이 갈매기들이 퍽득거려 시선을 빼앗기도하 였으며  배를 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신도분교에 분교에 도착하였습니다.

 

 

프랜카드와 만국기가 우리를 환영하여 사물팀의 판굿으로 예술단의 소개하였으며

울긋불긋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섬주민이 마련하신 맛갈스럽고

풍성한 점심을 먹고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길놀이로 가을운동회 성공과 아이들의 마음에  추억을 영글게 하였으며

일년동안 다듬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알록달록 풍물복을 갖추어  입은 전교생이 학부형과

선생님들과  참관하신 내외빈께  아김없는 박수를 받은  앙징맞은 어린들의 솜씨가

너무너무 훌륭해 특별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지도하신 박명남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넓다란 운동장 위에서 버선발로 춤을 추신 최영희님의 호적살풀이는 아름다운 우리 춤이  목하에  벌어져 섬주민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못했으며 아름다운 자태에  흠뻑빠진 그분들의 모습이 눈에 선연합니다.

연이어 열두발상모돌리기가 있었습니다. 소리꽃님를 비롯한 네분의 반주에 맞추어 힘있게 돌아가는 상모의 끝자락이 자라나는 어린들에게 새로운  꿈나래를 펴게하신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원만하지 않은  여건에 굴하지 않고 수고하신 이명숙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쑥대머리~~♬ 춘향가중 쑥대머리 대목을 해주신 운봉 김원영님과 고수로 수고하신 이영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어린아이들이 쑥대머리를 제법 구성지게 따라하는것을 보니 곡목을 참 선택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장구 명인이신 이영재님과 김승재님의 연기와도 같은 설장구, 초록빛 의상에  삼색띠가 어울러져 푸른 가을 하늘과 대치되어 설장구 아름다움을 한껏 뽑내시어 가락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연이어 경기민요로 학교전체가 축제분위로 바뀌었습니다. 최영희님과 김희정님의 힘이 넘쳐나는  청춘가를 비롯한 자진뱃노래가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뚸어난 무대매너에  섬나라가 온통흘들렸습니다. 이어 대동제로  공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 운영위원장님 분교장님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동참한 이번 공연은 참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오셨다고 자축합니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분교장님과 본교장님의 노력이 어린이들이 가슴에 국악의 혼을  불어넣어 주셨으니 참으로 기쁜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공연을 위해 노력하신 파아란 박명남님의 수고가 좋은 결실로 매듭지어진것에 감사를 드리며  자신의 역활을  다 하신 우리 단원여러분들과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에 고개숙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꼭 와달라고 손잡고 부탁하신 학부형님들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사진기록을  위해 수고하신 연빈님과 파아란님 부군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후에 공연을 앞두고 오셔서 좋은 공연을 해주신 김영중님, 이순정님, 이순덕님, 김서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뒷풀이는 선녀바위애서 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음식과 막걸리, 파아란님 부군께서 준비하신 맥주로  뱃노래, 사철가, 끊일줄 모르는 진도아리랑, 신민요, 쑥대머리, 수궁가, 즉석 난타포퍼먼스등등..

밤이 깊도록  즐겁게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끝까지 참여못하신 소리꽃님과 김승재님께는 참 아쉬웠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우리 예술단 앞날을 위해 기꺼이 공연비를 희사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부족한 부분은 참여하신 님들께서 보태어주실것으로 믿고 후기를 마감합니다.

 

끝으로 학교측과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파아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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