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벙어리 산까치/風雲 박현철-4.5일 벙어리 산까치 즉흥시/박현철 까치야 산까치야 우지를 마오 천둥살이 긴긴 밤 홀로 지세며 너구리 살림살이 봇짐 이고서 이 산 저 산 우짓다 드러누워서 하냥 짓지를 마오 까치야 산까치야 우지를 마오 민둥산 만발한 산 이고 지고서 무애 미련 있관데 서산에 섰소 벌레 입에 물고서 배대기 치며 난봉.. 오늘의 추천시 2006.04.05
[스크랩] 봄비 2 / 달빛바라기-4.3일 봄비 2 글 / 달빛 바라기 사소한 소중함도 지나친 경솔함 살아가면서 모든 고뇌와 슬픔 봄비사이로 흘러보내어 본다. 결국 난 이렇게 다시 원점이지만 창밖엔 행복의 비가 쏟아진다. 또옥 똑 봄비 소리가 새로운 다짐을 되새겨 주는듯 청아하게 들려온다. 아련한 그리움도 이젠 훌훌 털어 버릴 때 세상.. 오늘의 추천시 2006.04.05
데울수 없는 사랑 /야송 오승희 4.3일 데울 수 없는 사랑 야송/오승희 바라보기만 하였을 뿐인데 노오란 꽃물을 들이고 핑크빛 물결을 일렁이며 수줍은 처녀의 가슴까지도 방정이 눈 밑에 쏠리는 봄의 자극이여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도 꽃물을 들일 수 있고 온기를 채울 수 있는 태양이라면 그 볕이라도 된다면 굳이 마주하지 않아도 내 열.. 오늘의 추천시 2006.04.03
사랑을 건져 올리고/푸른 물결-4.2일 .. .. 사랑을 건져 올리고 글 / 푸른 물결 맑고 맑은 인생의 호수에서 아름다운 사랑 건져 올리려고 마음을 내렸습니다 마음의 낚시줄에는 진실의 향기를 걸어 두었고 순수함의 언어를 걸어 두었답니다 정갈한 시를 호수 깊이 내리었고 문학의 아름다움을 호수에 부었습니다 어떤 사랑이 건져 올려지나.. 오늘의 추천시 2006.04.02
신법성게/바우 이훈식 4.1 신법성게(新法性偈) 바우 이 훈 식 그립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사랑한다는 말이고 사랑한다는 말을 문질러 보면 소유하고픈 말이고 소유한다는 말을 깨물어 보면 둘이 한몸 되고픈 말이고 둘이 한몸 되고픈 말을 벗겨보면 시뻘건 본능을 만난다 알몸속에 감춰진 본능을 발기된 사유로 깨트려 보면 한.. 오늘의 추천시 2006.04.01
품앗이/ 창운 전병철-4.1일 품앗이 시 전병철 깊어 가는 정(情) 한데 어우러져 남이 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력으로 오늘도 도와 가며 세월을 엮어 가고 꾸밈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뭉쳐진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결코 갈라질 수 없는 사랑으로 또아리 튼다 함께 하며 어려움이 도배하더라도 둘이 아니고 하나인 모든 이의 .. 오늘의 추천시 2006.04.01
[스크랩] 당신은 나의 암사슴/겸향 이병한 3.31 당신은 나의 암사슴 詩/겸향 이병한 마음의 창을 깨끗하게 닦아 두기에 예민하게 반응 할 줄 알아 사려 깊고 아무 물이나 마실 수 없기에 다른 이가 가지지 않은 목마름을 가지고 있어 의에 주리고 연약하였기에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기쁨의 발걸음엔 소중함을 아는 아름다운 가치로 빛나고 세 개의 .. 오늘의 추천시 2006.03.31
겨울비/이창우 3월 30일 겨울비/이창우 흙바닥에 떨어져 낙엽에 뒤엉켜 뒹굴기도하고 더러는 아스팔트 위에 떨어져 튕기는 겨울비는 이내 흔적없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준비 없이 길 나선 할머니의 굽은 등허리 위로 차가운 겨울비는 그저 내리고있다 할머니 빨리 와 비오잖아 저만큼 간 손주의 외침이 할머니의 귓전에 맴돌.. 오늘의 추천시 2006.03.30
그래도 그 사랑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겨울비/청송 최대식 3월 30일 그래도 그 사랑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詩/청송 최대식 그대 이름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대 목소리 자꾸만 듣고 싶었어요. 그대 잠든 시간이면 날이 빨리 새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그 밤이 왜 그렇게 길기 만 했을까요. 단절된 시간 그대의 먼 여행 동안은 갑갑하고 지루한 나날 이 시간들은 꼭 필요.. 오늘의 추천시 2006.03.30
[스크랩] 세상이 아름다운건/푸른솔,노동환시인-3.29 세상이 아름다운 건 /노동환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에 태어나 이토록 그리움에 설레며 저리도록 가슴 시린 적 처음이야! 그리고 널 내 가슴에 담아두고 널 바라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어! 아무도 모르게 가슴 태우며 나 홀로 남몰래 숨어 널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고두고 기쁨으로 .. 오늘의 추천시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