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행복하길/지땜무아-5.4일 어디서든 행복하길 / 지땜무아 내 손내밀어 잡아줄 이 없으니 외롭다고들 한다 내 고개들어 봐줄 이 없으니 쓸쓸하다고들 한다 내 손내밀어 잡아주지 않아도 내 고개들어 봐주지 않아도 난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문득 기억의 저편에서 한번쯤은 손내밀어 줄 그리움 있고 한번쯤은 스쳐가듯 보고픈 .. 오늘의 추천시 2006.05.04
당신으로 인하여/이윤근-5.3일 당신으로 인하여 글/이윤근 아름다운 꽃으로 인하여 거실 분위기가 달라지듯 당신으로 인하여 가족들 분위기가 달라지고 향긋한 향취로 인하여 화장실 냄새가 달라지듯 당신의 냄새로 인하여 가족들 표정이 달라지며 이제는 나의 삶에 당신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무미건조하고 나의 삶에 당신이 절대.. 오늘의 추천시 2006.05.03
진달래 연서/덕당 류시몬-5.2일 진달래 연서 바람불어 좋은날 벚꽃이 눈처럼 쏟아 질 때 사월의 화신이 녹아 내려 봄은 환희의 절정을 이룬다 못다 핀 님의노래 살며시 다가와 홍안의 잠든꽃잎 흔들어 주면 바람도 멈춰서서 귀를세운다 싸릿재 넘어온 분홍빛 연서에 하늘거리는 아지랑이 붉은 입술에 피어나면 방긋이 미소짓는 수줍.. 오늘의 추천시 2006.05.02
걸리지 않는 전화/혜미 김경애(소금창고)-5.1일 걸리지 않는 전화 / 惠米김경애 살면서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잊고 싶진 않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그 사람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아무런 생각 나지 않는 것처럼 그 사람을 묻어두고 잘 지낸듯합니다 살다가 문득 그 사람이 보고 싶어 답답해지는 시간도 있습니다 애써 외면하고 숨겨둔 내 감.. 오늘의 추천시 2006.05.01
아무런 이유없이 그대가 보고픈 날/지땜무아-4.30일 아무런 이유없이 그대가 보고픈 날 / 지땜무아 봄볕에 녹는 그리움 뜰앞에 목련으로 피어나더니 밤새 내린 비에 꽃잎이 지고 맙니다 가여운 영혼을 이끌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울음우는 계절은 하루종일 바람 불어오는 남쪽하늘만 바라보다가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저 하늘의 별빛은 흐르는 눈.. 오늘의 추천시 2006.04.30
봄 밤 벗꽃은 휘날리고/栖情 김수구(산유화)-4.29일 봄밤 벚꽃은 휘날리고/抒情 김수구(산유화) 하늘 높이 하얀 눈꽃 휘어진 가지마다 꽃잎, 별처럼 반짝이어 그대 생각 홀로 즐거웠는데 꽃잎이 낙엽처럼 우수수 쏟아지니 가을입니다. 지는 꽃잎 봄눈이라면 녹아 지면 그만인 것을 그리움 마당에 하얀 눈송이처럼 펄펄 날리니 한겨울 슬픔인 것을 휘날리.. 오늘의 추천시 2006.04.29
봄 나들이/海島(요나단)-4.28일 봄 나들이 海島(요나단) 한 계절을 참아 위로 오르는 만족에 기대를 갖고 두손 작게 솟아도 희망으로 꿈을 안고 봄의 이름을 불렀다 솟아난 우리들의 얼굴을 보고 서로 인사하는 예의로 봄의 잔치에 참석한다 서로 얼굴은 달라도 붉게 오르는 홍조에 다같이 물들어 서로를 잊는다 굴러 떨어지는 꽃들.. 오늘의 추천시 2006.04.29
육백 마지기 가거들랑 /曉烱-들꽃 4ㅡ27 육백 마지기 가거들랑 曉烱/崔 順 子 친구여 청옥산(靑玉山) 푸른 초원에 풀벌레 노래하면 꽃들이 춤추고 이름조차 아른아른 노루오줌, 동자꽃, 쥐손이, 하늘말나리, 둥근이질풀, 그 꽃잎에 이슬방울 혼절하는 것을 보았는가 천 이백 고지 평원 초록물결에 취해 휘청거리는 곤드레 사연과 아슴한 무덤.. 오늘의 추천시 2006.04.27
그 바닷가엘 가고 싶다/朴鐘植(겨울나그네)-4.26일 **그 바닷가엘 가고싶다** 글/朴鐘植 남행 열차에 몸을 싫고 잔잔한 파도가 하얗게 밀려오는 그 바닷가엘 가고싶다 어둠이 밀려오는 조용한 찻집에서 그사람과 마주앉아 향이 좋은 차를 마시며 노을속에 밀리는 파도속으로 지나온 세월속의 아픔들을 흘려 보내고 싶다 미움과 원망속의 아픈 기억들도 .. 오늘의 추천시 2006.04.26
봄을기다립니다/임경구(명인)-4.25일 <> 봄을 기다립니다 / 임경구 <> 어여쁜 마음 심어 고운 꽃 피운다면 인동초忍冬草 모진 겨울 투정을 아니하고 보랏빛 날개 펼치고 임을 찾아 가리라 *** 시심을 정성껏 심고 가꾸나 시샘 모진 바람 어이 하리 고진감래라 사람이 하는 일 좋은 결과 오리라 희망을 키우며 진인사 대천명하는 중에.. 오늘의 추천시 2006.04.25